드러난 선호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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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08-27 08:58 조회95회 댓글1건본문
드러난 선호의 오해
David Gordon, 2022. 01. 07 (황수연 옮김)
드러난 선호에 관한 최상의 기술은 머리 라스바드(Murray Rothbard)의 논문 “효용과 후생 경제학 재건 서설(Towards a Reconstruction of Utility and Welfare Economics)”(1956)에 있다. 본질적으로, 그 학설은 이렇다. 당신이 선택을 할 때, 그것은 보통 몇 가지 선택지 가운데서다. 선택은 행동이고, 그 행동은 당신이 선택하는 선택지, 혹은 선호가, 경쟁하는 선택지들보다 더 상위라는 점을 드러내거나, 현시한다. 라스바드가 표현하듯이,
“인간 행동은 선호하는 목적들에 도달하는 데 수단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한 행동들은 돌들과 행성들의 관찰된 움직임과 뚜렷한 대조를 보이는데, 왜냐하면 그것은 행위자의 쪽에서 목적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행동은 대안 사이 선택을 함축한다. 사람은 수단들, 혹은 자원들을 가지고 있는데, 그는 다양한 목적에 도달하는 데 그것들을 사용한다; 이 자원들은 시간, 돈, 노동력, 토지, 자본재, 기타 등등일지 모른다. 그는 자기의 가장 선호되는 목적들을 달성하는 데 이 자원들을 사용한다. 그의 행동으로부터, 우리는 그가 자기의 가장 높게 평가되는 욕망들이나 선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행동했다고 연역할 수 있다.
드러난 선호의 개념은 간단히 이것이다: 실제 선택이 사람의 선호들을 현시하거나, 드러낸다는 것; 즉, 그가 행동에서 선택한 것으로부터 그의 선호들이 연역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만약 어떤 사람이 한 시간을 영화관에서보다 연주회에서 쓰기로 선택한다면, 우리는 후자가 선택되었거나, 그의 가치 척도들에서 더 상위였다고 연역한다. 비슷하게, 만약 어떤 사람이 5달러를 셔츠에 쓴다면, 우리는 그가 그 돈으로 발견할 수 있었을 어떤 다른 용도들보다 그 셔츠를 사는 것을 그가 선호했다고 연역한다. 실제 선택들에 뿌리박혀 있는 이 선호 개념은 경제 분석의, 그리고 특히 효용 및 후생 분석의, 논리적 구조의 근본 원리를 형성한다.”
우리가 여기서 “선호들(preferences)”이나 “선택지들(options)”에 관해 이야기할 때, 우리가 의미하는 것은, 행위자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때 그가 염두에 두고 있는, 대안들이다. 우리는 이 선호들이 상당한 기간 일정한 채로라고 가정하고 있지 않은데, 하물며 행위자가 가능한 모든 세계에서 자기가 취할 수 있을 가능한 모든 행동의 목록을 “자기 마음속에” 가지고 있다거나 이 목록이 또한 장기간 똑같은 채로이기도 하다고 가정하고 있지 않다. 우리가 이런 것들을 가정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또한 “선호들의 이행성(移行性)(transitivity of preferences)”을 가정하지도 않는다. 만약 당신이 A를 B보다, B를 C보다, 그리고 A를 C보다 선호하면, 당신의 선호들은 이행적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의 선호들이 A를 B보다, B를 C보다, 그리고 C를 A보다 선호하면, 그것들은 비이행적이다. 많은 사람은 비이행적 선호들이, 우리가 여기서 자세히 연구하지 않을 이유들로,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학파 견해에서는, 이 쟁점은 일어나지 않는데, 왜냐하면 우리가 오직 어떤 사람의 특정 시점에서의 선택에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 행위자가 지금 A와 B 사이에 선택해야 한다면, 우리는 그가 다른 선택지들을 포함하는 상황들에서 선택할 방법을 고려한다고 가정하지 않고, 우리는 그가 A를 B보다 선호하는 것이 불변인 채로라고 가정하지도 않는다. 라스바드가 표현하듯이, “여기서 가장 중요한 오류는 선호 척도가 시간에 걸쳐 불변인 채로라는 가정이다. 어떤 그러한 가정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전부는 하나의 행동이, 특정 시점에서, 사람의 그 시점에서의 선호 척도 일부를 현시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한 시점에서 다른 시점까지 불변인 채로라고 가정할 근거가 없다.” 라스바드가 지적하듯이, 불변성과 시종 일관성 사이에 차이가 있고, 전자는 이성의 요건이 아니다.
“불변성(constancy)과 시종 일관성(consistency)은 두 개의 전적으로 서로 다른 것이다. 시종 일관성은 사람이 자기의 선호 척도에서 이행적인 등급 순서를 유지한다는 점을 의미한다(만약 A가 B보다 선호되고 B가 C보다 선호되면, A가 C보다 선호된다). 그러나 현시 선호 절차가 이 가정에 의지하지 않는 것은 그것이−개인이 시간에 걸쳐 똑같은 가치 척도를 유지한다는−불변성의 가정에 의지하지 않는 것과 같다. 전자가 불합리하다고 불릴지 모르지만, 어떤 사람의 가치 척도들이 시간에 걸쳐 변하는 것에 관해서는 확실히 불합리한 어떤 것이 없다. 따라서, 어떤 타당한 이론도 불변성 가정에 의거할 수 없다.”
이메일 교환의 참여자 중 한 사람은 이러한 이의를 제기했다:
“그것[드러난 선호]은 기껏해야 그의 더 높은 선호를, 그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두 대안 사이에서 그의 선호를 현시할 뿐이다. ... 다른 사람들의 외설책 소비로 기분이 나빠지게 되는 고상한 체하는 사람을 고찰해 보자. 자유 시장 사회에서는 그는 그것을 금할 선택지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설사 그의 최고 선호가 그렇지 않으면 자유 사회 더하기 외설책 금지일지라도 그렇다. 만약 사회에 단지 두 명의 다른 사람만 있다면, 그가 그들에게 지급하여 외설책을 소비하지 않는 것에 동의하게 하려고 시도할 수 있을 것이지만, 수백만의 사회에서는 거래 비용 더하기 공공재 문제−금지는 모든 다른 고상한 체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공공재이다−는 그것을 실행할 수 없게 한다.”
여기서 실수는 드러난 선호가 오직 한 시점에서 행위자가 직면한 선택들에만 관한 것이라는 점[을 망각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가 어떻게 가능한 사물 상태들을 등급 짓는지에 관한 것이 아니다. 나는, 그 단어의 한 의미에서, 모든 사람이 사회가 어떻게 조직되어야 하는지에 관한 올바를 견해(물론, 나의 것)를 신봉하는 세계를 “선호할(prefer)” 것이지만, 그런 의미의 선호는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과 관계가 없다.
드러난 선호에 관한 또 하나의 논평은 직접 그것의 기반을 약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오히려 그 학설이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이 환영하지 않을 수화물을 가지고 왔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은 논리 실증주의를 반대하지만, 그 논평가가 말하기를,
“실제로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에는 논리 실증주의 같은 어떤 것이 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사람이 개인 간 효용 비교를 할 수 없다는 견해와, 게다가 ‘선호’가 ‘현시된 선호(revealed preference)’를 의미해야 한다는 더욱 근본적인 견해이다. 이것은 모든 의미 있는 진술이 각각 관찰로 검증될 수 있어야 한다는 실증주의적 견해를 아주 연상시킨다. 훌륭한 합리주의자들은 이 가정을 거부한다.”
아마도 그들[훌륭한 합리주의자들]이 그렇게 할지 모르지만, 오스트리아학파 학자들이 이 개념을 사용하듯이, “드러난 선호”는 선택이 선택자의 최고 선호를 현시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것은 “선호”의 의미에 관한 주장이 아니다.
이 이의는, 누구든지 말해야 하듯이, 오스트리아학파 경제학에 대해 많은 지식을 “드러내지(demonstrate)” 않는다. 그것[이의]을 어떤 식으로든 가지는 것은 좋다. W.V.O. 콰인(W.V.O. Quine)이 말했듯이, “모든 노크는 격려다.”
글쓴이) David Gordon
데이비드 고든은 루트비히 폰 미제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위원이자, ≪미제스 리뷰(The Mises Review)≫의 편집장이다.
옮긴이) 황수연(전 경성대 교수)
원문) https://mises.org/friday-philosophy/misunderstanding-demonstrated-p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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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도헌님의 댓글
김도헌 작성일
현시 선호는 가격과 비용을 따져 묻지 않고 있다.
1.현시선호는 그것이 이행적이든 아니든간에 실천에는 자본이 든다.
2.현시선호는 자신의 선택을 생각할 시간 비용이 들고 그 행동을 실천햘때는 돈이 든다.
3.실행에 옮긴 현시선호는 자본이나 시간 또는 둘다가 든다.
4.이를 기회비용이라고도 하며 시장에서는 가격에 달려있다.
5.누구나 선택을 하지만 선택에는 생각이라는 시간비용이 들고 행동에는 돈이 든다.
6.누군가가 무엇을 아무리 좋아해도 자신의 예산과 시간 그리고 비용을 따져물어야 한다.
7.가격은 변동되고 상황은 늘 변화해서 조건들의 선택들은 선호가 역시 변동된다.
8.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선호라도 현시선호는 가격 대비 비용과 편익을 늘 비교해야 한다.
9.아무리 하고 싶은 선택이라도 가격이 높거나 비용에 비해서 편익이 작다면 현시선호로 나타나지 않을것이다.
10.아무리 하기 싫은 선택이라도 가격에 비해서 편익이 더 크다면 그 선택은 현시선호로 나타날것이다.
11.겉으로 드러난 선택만 가지고는 아무것도 말할수 없다.
12.미제스가 주장하듯이 깊은 바다속에 손을 쑥 집어넣어서 진주조개를 건지고 그 진주를 캐는 마음으로 현시선호는 그 내부를 들여다볼때에 비로소 그 진가를 알수 있다.
김도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