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데이터만으로 실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 미제스에세이

본문 바로가기
미제스에세이
  • 전체보기

우리가 데이터만으로 실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24-10-01 20:46 조회26회 댓글1건

본문

우리가 데이터만으로 실제 세계를 알 수 있을까?

Frank Shostak, 2024. 05. 27 (박종운 옮김)



fcd9ae5239180b05d7fa0b5b83c0a2dc_1727782828_1313.jpg

경제학자들은, 자료들로 하여금 “말하”게 만들기 위해서, 일정 범위의 통계적 방법론들을 활용한다. 그 방법론들은 고도로 복잡한 모델들에서부터 역사적 자료들의 단순한 표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누구나 수량적 방법론을 통해서 역사적 자료들을 유용한 정보 덩어리로 조직할 수 있다고, 그 다음에는 경제를 평가하는 기초로 봉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 실업율 하락은 좋은 것들(goods, 재화)과 서비스들의 가격의 전반적 상승과 연관되어 있는 것처럼 관찰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실업율 하락이 가격 인플레이션을 촉발시킨다고 결론지어야 할까? 이 현안에 대해 더 헷갈리게도, 가격 인플레이션은 화폐 공급의 변화와 상관관계가 좋다고 관찰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에서, 우리는 무엇을 이끌어내야 할까? 어느 것이 올바른 이론이라고 결정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하나? 밀튼 프리드만(Milton Friedman)에 따르면, 우리는 현실의 사실들을 알 수 없다고 한다. 이런 사고방식에서는, 이론의 선별 기준은 그것의 예측력(predictive power)<1>이어야 한다. 만일 모델(이론)이 “작동한다”면, 그것은 경제를 평가하는 타당한 틀로 간주된다. 일단 모델(이론)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모델(이론)을 찾아야 한다. 만일 모델이 정확한 예측하는 데 실패한다면, 그것은 무언가 다른 설명 변수들을 첨가함으로써 수정되어야 한다. 이런 식의 사고방식에 의하면, 모델이 훌륭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는 한, 그것이 어떤 것이든 괜찮다. 



두 종류의 경제학자들


우리가 어떤 것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보는 견해는 두 경제학자 그룹에서 생겨났다. 한 진영에는 소위 이론가들, 즉 “상아탑(象牙塔) 경제학자들”이 있다. 이들은 상상할 수 있는 다양한 모델들을 만들어내고 그것들을 경제 세계에 대한 의견을 만들어내는 데 사용한다. 대체로 이러한 모델들은 그것이 신뢰성 있게 보이게 하려고 현학적인 수학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 


다른 진영에는 소위 실천 경제학자들(practical economists)이 있다. 이들은 오직 자료에서 자신들의 견해를 도출한다. 이 “실천” 경제학자들은 누구든 수량적 방법론을 가지고 자료들을 충분히 오래 “고문한다(tortures)”면 그 자료는 결국 실토할 수밖에 없고, 진실이 스스로를 드러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수량적 방법론은 경제 활동의 본질을 확증할 수는 없다. 수량적 방법론들은 오직 역사적인 정보들의 조각들의 움직임만 비교하게 해줄 수 있을 뿐이다. 이 방법론들은 경제활동의 원동력들을 식별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경제학자들의 상상력들에 근거를 둔 모델들도, 이 이론들이 현실 세계에서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


통속적인 사고방식과는 반대로, 경제학은 국내총생산(GDP), 소비자가격지수(CPI), 기타 경제 지표들에 대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및 후생을 증진시키려고 하는 인간의 활동들(human activities)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이 손으로 하는 작업, 차량 운전, 걷기, 혹은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과 같은 다양한 활동들에 관여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다. 이 활동들의 현저한 특징은 그것들이 모두 합목적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합목적적인 행동(purposeful action)이 의미하는 것은 그들의 목적에 따라 자신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수단인지를 평가한다는 것이다. 어쨌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루고자 하지만 수단의 희소성 때문에 제한받고 있는, 풍부한 목적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수단들은, 한 번 더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수많은 목적들 혹은 목표들은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적용될 수 있다.  



인간의 행동이 합목적적이라는 지식이 자료들을 의미 있는 것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자료들의 식별 작업을 떠맡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궁극적인 원동력으로 환원시켜야만 한다. 그것이 합목적적인 인간 행동(purposeful human action)이다. 예를 들어, 경제 불황기 동안에 우리는 좋은 것들(goods, 재화)과 서비스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것을 관찰하게 된다. 그때 우리가 수요 하락이 경제 불황을 야기했다고 결론지어야 할까?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줄기차게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의 수요나 목표들은 무한정한 것이다. 사람들의 전반적 수요 하락은 그들이 자신들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그럴듯한 것이다. 생산 측면, 혹은 수단들에서의 문제들이 수요에서의 전반적 하락으로 관찰되는 것을 야기하는 것 같다. 


개인들이 합목적적 행동들을 추구한다는 것에 대한 지식은 우리로 하여금 경제의 “전동기(電動機, motor)”가 소비자의 지출이라고 –즉, 수요가 공급을 창출한다고- 주장하는 통속적인 사고방식을 평가하게 해준다. 그렇지만 우리는 수단들 없이는 목표들이 충족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수단들은 파란 하늘(the blue)에서 솟아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먼저 생산되어야 한다. 그렇기에, 통속적인 사고방식들과는 달리, 원동력은 공급이지 수요가 아니다.


사람들이 합목적적 행동들을 추구한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것은 경제 세계에서의 원인들이 인간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이지, 외부의 요소들로부터 나오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컨대, 통속적인 생각과는 반대로, 좋은 것들(goods, 재화)에 대한 개인들의 지출은 실제 소득 같은 그런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니다. 그 자신만의 고유한 맥락에서, 각 개인은 주어진 소득에서 얼마나 소비를 위해 사용할지, 얼마나 투자를 위해서 사용할지를 결정한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소득 변화에 반응한다는 점이 진실이긴 하지만, 그 반응은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모든 각 개인은 자신이 이루길 원하는 일련의 특별한 목표들에 비해 소득 증대를 평가하는 것이다. 그가 소비를 늘리는 것보다는 금융 자산에 대한 투자액을 올리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것을 결정하는 식으로 말이다. 


사람들이 합목적적인 행동을 추구한다는 것은 항상 타당하다. 이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제시하려고 하는 사람이 혹여 있다면 그는, 인간 행동이 합목적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합목적적 행동에 관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모순된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한 경제 활동의 의미를 정립하는 일 없이 이루어지는 통계분석은 인간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이루어지는지를 말해줄 수 없다. 통계적 분석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사정을 묘사하는 것이다. 그것은 그렇지만 왜 사람들이 그들이 하는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 인간 행동이 합목적적<2>이라는 지식 없이는 역사적 자료<3>에서 무엇인가를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델을 받아들이는데, 예측가능성이 타당한 기준인가?


예측 가능성이 모델을 수용할지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라고 주장하는 통속적인 견해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 예를 들어 로켓을 건설하는데 채용된 이론은 그것의 성공적 이륙을 위해 갖춰져야 할 일정한 조건들을 명기하고 있다. 하나가 날씨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로켓 사출 이론의 질을 그것이 로켓 이륙 날짜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지에 기반하여 판단하여야 할까?


이륙이 미래의 특정한 어느 날짜에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만일 모든 명기된 조건들이 부합된다면 그때에야 비로소 현실화할 것이다. 그것은 미리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계획된 이륙 날에 비가 올 수도 있다. 로켓 사출이론이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는 모든 것은 만일 모든 필요한 조건들이 갖추어진다면, 그때에서야 로켓 이륙이 성공적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론의 질은 이륙 날짜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에 의해 더럽혀지지 않는다. 


같은 논리가 경제학에도 적용된다. 우리는 다른 사정이 모두 같다면, 빵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그 가격을 밀어 올릴 것임을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다. 이 결론은 진실이고, 불확실한 것이 아니다. 빵 가격이 내일 혹은 미래 어느 시점에선가 오를 것인가? 이것은 수요 공급 이론에 의해 정해질 수 없다. 그렇다고 우리가 이 이론을, 그것이 미래의 빵 가격을 예측할 수 없다고 해서, 쓸모없는 것이라고 기각해야만 할까?



환상에 불과한 가정들


경제학자들의 상상에서 근거를 도출한 “순전히” 이론적 모델들에 기초한 것인 평가들은 실제 현실의 사실들과 괴리되기 쉽다. 실제 현실에서 도출되지 않은 모델은 실제 세계를 설명할 가능성이 없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에서의 경제 위기를 설명하기 위하여 경제학자 폴 크루그만(Paul Krugman)은 사람들이 동질적이고(identical), 영원히 살며, 그리고 산출이 주어져 있다고 가정을 하는 모델을 채용하였다.<4> 크루그만은, 이 가정들이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긴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자신의 모델이 일본의 경제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공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결론


통속적인 경제학은, 우리가 경제 현실의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우리는 정확한 예측을 생산해 낼 모델들에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주장은 이렇다. 경제 이론이 적용될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인간의 행위를 몰고 가는 것이 가진 본질로부터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 본질이 합목적적 행동이라고 본다.



...........................................................

<1> https://sciencepolicy.colorado.edu/students/envs_5120/friedman_1966.pdf

<2> https://cdn.mises.org/Theory%20and%20History%20An%20Interpretation%20of%20Social%20and%20Economic%20Evolution_1.pdf

<3> https://mises.org/podcasts/theory-and-history/preface-theory-and-history

<4> https://www.princeton.edu/~pkrugman/japans_trap.pdf



글쓴이) Frank Shostak

쇼스탁이 운영하는 자문회사인 오스트리아학파 응용경제학(Applied Austrian School Economics)은 금융시장 및 세계경제에 대한 심도 깊은 평가를 제공하고 있다. 


옮긴이) 박종운(자유시민연합 사무총장)


원문) https://mises.org/mises-wire/can-data-itself-inform-us-about-real-world



미제스에세이와 각종 안내를 정기적으로 받고자 하시는 분은 메일링서비스를 신청해주세요.

댓글목록

김도헌님의 댓글

김도헌 작성일

인텔의 파운드리 반도체의 새로운 구상.
1.인텔이 위기이고 삼성도 파운드리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2.파운드리 반도체의 새로운 품목이 필요하다.
3.가령 예를 들면 전기를 많이 잡아먹는 반도체는 비용이 크다.
4.그래서 삼성이나 인텔에서 전기를 많이 쓰는 반도체들을 콘트롤해서 저전력으로 바꾸어 주고 전기료를 절약할수 있는 전기 절약 반도체를 출시하면 좋다.
5.그리고 병목현상을 해소해주는 파운드리 반도체가 있으면 정보의 처리속도를 높여주고 소비자들이 더 빠른 정보를 얻을수 있다.
6.발열이 많이 나는 반도체를 쉬게 하고 발열이 덜 나는 반도체를 사용하게하는 발열 콘트롤 반도체도 있으면 좋겠다.
7.데이터센터의 전기료를 절약하고 전기를 덜먹는 방식ㅇㄷ로 전체 반도체를 지휘하는 반도체를 만들면 좋겠다.
8.컴퓨터나 스마트 폰의 정보를 투입하는 속도는 느려서 컴퓨터나 스마트 폰이 아무리 정보처리 속도가 높아도 전체 정보처리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있는데 인간의 정보투입속도를 획기적으로 빠르게하는 파운드리 반도체가 나오면 좋겠다.
9.주식 시장에서 개별 트레이딩을 할수 있는 주식거래에 특화된 전문 반도체가 나오면 좋겠다.
10.정보를 미리 남보다 더 빨리 알수 있는 파운드리 반도체가 나오면 좋겠다.
11.이런식으로 반도체의 종류도 다양화해서 파운드리 반도체의 종류도 늘어나고 인텔과 삼성이 파운드리 반도체가 일어나면 좋겠다.
김도헌 올림.

  • Contact